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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이야기

2018. 전라북도 임용고시(초등) 영어수업실연 기출 분석

by 안티쳐 2020. 11. 1.

이번 글에서는 전라북도 임용고시(초등) 영어수업실연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초등교사이지만 영어교육 석사를 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자꾸 영어수업실연 같이 영어쪽 문제를 자꾸 다루어보게 되네요. ^^; 다음에는 다른 과목의 수업실연 문제나 교육과정 문제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8 전라북도 영어수업실연 기출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지역은 문제가 공개되어있지 않은데 전북 같은 경우에는 배포용으로 수업실연문제가 온라인 배포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찾기가 쉬웠는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배포되어있는 다른 지역 기출문제가 있는 곳도 혹시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2018. 전북 영어수업실연 기출

그럼 역시 이 문제도 핵심표현을 확인하셔서 가르쳐야될 내용을 확인하신 후에 조건을 하나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건이 바로 점수득점과 직결되니까요.

 

조건1. 실제 수업상황을 가정하여, 도입부터 전개 활동 1~2단계만 실연하시오.

이 조건 위에 있는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조건 1의 의미는 결국 수업시연을

Motivation - Look and Listen - Listen and Do 세 단계로 실시하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영어수업모형인 PPP모형을 생각했을 때 첫번째 활동인 Look and Listen 단계는 Presentation 단계로 핵심표현을 함께 확인해보는 단계, 두번째 활동인 Listen and Do 단계는 앞서 표현을 활용해서 반복연습(Drill)을 하며 표현을 숙달되게 하는 활동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숨어있는 조건이 위의 표에 있는 '1차시: 듣기중심수업'이라는 것입니다. 조건에 따로 명시되어있지는 않지만 수업개요에 제시되어 있는 만큼 이것도 역시 조건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니 이것을 고려했을 때 활동은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잘못해서 읽기 위주의 활동으로 가버린다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건2. 학습교구 또는 기자재를 2개 사용하여 실연하시오.

일단 이런 수업을 할때는 영어표현을 들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음성파일을 들려주는 등 기본적으로 컴퓨터라는 기자재를 활용하여야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다른 학습교구나 기자재를 무엇을 사용해야할지 1가지를 고민해봐야되겠는데요. 영어에서 활동을 할 때 일반적으로 다양하게 자주사용하는 학습교구에는 주사위와 공, 카드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핵심표현이 그려져있는 그림카드(Picture card)는 교과서 뒤에 만들어져서 첨부되있는 경우도 있어서 바로 때서 사용해도 됩니다. 특히 음성언어를 가르치는 차시이기 때문에 단어카드(Word card)보다는 그림카드를 활용하시면 더 좋다는 것도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

 

추천: 컴퓨터(교유기자재), 그림카드(학습교구)

 

그리고 그림카드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뒤에 나올 조건을 고려해서 어떤 활동을 짤지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조건3. '개인' '짝' '모둠' 중 2개의 서로 다른 단위에서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시오.

이 조건과 관련해서 아셔야 할 것은 활동에는 활동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학습조직단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활동1처럼 처음 활동이 제시(Presentation)되는 경우는 주로 개인별로 목표표현을 확인하며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활동2처럼 표현숙달을 연습(Practice)하는 단계는 주로 연습과 발화의 기회를 최대화하며 상호작용하기 위해 '짝' 또는 '모둠'활동이 좋습니다. 특히 저는 활동 2에서는 '짝'활동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개인별로 돌아가는 발화 연습의 기회가 '모둠'활동 보다는 '짝'활동이 더 많기 때문이지요. 

 

추천: 동기유발-활동1(개인별)-활동2(짝)

 

조건4. 활동1에서 제시된 자료를 사용하여 학생의 이해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시오.

조건5. 듣기 전-중-후 과정이 드러나게 실연하시오. 

 

조건 4,5의 특성상 두개를 묶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듣기 전-중-후 활동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듣기 전-중-후 활동은 일반적으로

-듣기전: 그림 등을 보고 대화 추측하기

-듣기중: 실제로 듣기 (* 여기서 컴퓨터라는 기자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듣기후: 질문 등을 통해 듣기 이해정도 확인하고 반복 듣기

와 같이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기본적인 순서로 활동1을 구성하시고 활동1의 마지막 부분에 학생들의 이해를 확인하는 질문을 발문으로 구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간단히 Did you listen Where is kate from?이라던지 간단하게 Where is Tao from?이라는 식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조건6. 활동2에서 '듣고 과제수행하기' 활동이 드러나게 실연하시오. 

이제 마지막 조건인데요. 여기서 앞에서 언급되었던 그림카드(Picture card)를 사용하셔야 되는 것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듣고 과제수행하기 즉, 듣고 어떤 형태로든 반영하기에 사용되는 그림카드를 이용한 간단한 활동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듣고 집기 형태의 게임인데요. 게임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1. 핵심표현 그림카드를 짝이 한벌씩 가지고 썪어서 테이블위에 펴놓는다. (* 여기서 짝활동의 내용이 반영됩니다.)

2. 교사가 핵심표현을 들려주면 (예: He is from Canada.) 그 표현과 일치되는 그림카드를 먼저 집은 사람이 점수를 획득한다.

2-A(변형) 짝이 각각 그림카드 중 한개씩 선택해서 가지고 있고 교사가 핵심표현을 발표하면 그 표현과 일치된 것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점수를 획득한다.

이렇게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변형의 형태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빨리집기 형태의 게임은 경쟁적인 요소가 너무 강해서 학생들이 가끔씩 다툴 수 있는 요소가 있기도 하더라구요. 2-A의 변형 형태는 그러한 요소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조건을 한번 분석해보았는데요. 동기유발 활동은 따로 구체적으로 관련된 조건이 없기 때문에 국기 그림보고 어느나라 국기인지 맞추기 등 핵심표현과 관련된 간단한 활동으로 자유롭게 구성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번 분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이나 새내기 영어교사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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